“재테크,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예전의 저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정보는 넘쳐나고, 유튜브를 틀면 하루에도 수십 개의 재테크 영상이 쏟아지는데, 정작 ‘나에게 맞는 시작법’은 찾기가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는 제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가계부 작성부터 시작했고, 재테크 관련 책과 마인드셋에 관한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재테크를 전혀 모르던 제가 경험을 통해 정리한 실전 단계별 전략을 공유드립니다. 여러분도 이 흐름만 따라하면 오늘부터 바뀔 수 있습니다.
1. 그 동안 재테크를 하지 못한 이유
솔직히 말하면, 여유가 생기면 하자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생활비에 쫓기고, 월급은 늘 빠듯했죠. 그러다 보니 재테크는 ‘돈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만 여겼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정보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재테크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너무 똑똑해 보였고, 그 말을 다 믿기엔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무지와 불안, 그리고 미루기가 재테크를 늦춘 주범이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결심을 하기에 지금이 가장 빠른 시기라는 것입니다. 미루기는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시간을 허공에 버리는 일과 같습니다.
2. 왜 지금 재테크를 시작해야 할까?
이유는 명확합니다. 시간은 돈보다 강력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복리의 마법은 오직 시간을 통해서만 작동합니다. 같은 돈을 투자해도, 20대에 시작한 사람과 40대에 시작한 사람의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특히 저처럼 30~40대를 지나 50대를 바라보는 분들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정부 연금이나 직장 퇴직금만으로는 안정된 노후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내 돈은 내가 불려야 하는 시대, 그래서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3. 마인드셋이 먼저다 : 책으로 시작하는 사고의 전환
재테크는 결국 사고 방식의 변화입니다. 제가 가장 먼저 한 건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좋은 책 한 권에서 시작됐습니다.
📘 추천 도서 3권
-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자산은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고, 부채는 돈을 빼앗아간다.”
이 문장을 통해, 저는 소비보다 자산 형성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 《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
현실적이고 거침없는 문장들이 제 정신을 깨웠습니다.
누구도 내 삶을 책임져주지 않으며, 행동하는 자만이 바뀔 수 있다는 진리를 다시 알게 됐습니다. - 《돈의 속성》 - 김승호
돈을 대하는 태도와 부자들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해줍니다.
돈을 목적이 아니라 ‘도구’로 보고, 그 도구를 잘 다루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많은 책들이 있었지만 이 세 권이 그 중에서도 좋았습니다. 제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을 정도로 돈에 대한 개념을 180도 바꿔준 책들입니다. 생각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결국 결과도 달라집니다.
4. 가계부 작성으로 돈의 흐름 파악하기
재테크의 첫 걸음은 지출 관리입니다. 수입보다 지출을 먼저 봐야 하는 이유는, 돈이 새는 구멍부터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줄줄 새는 돈만 줄여도 1단계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2020년부터 엑셀로 가계부를 정리하다가 지금은 뱅크샐러드 가계부 앱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엑셀은 큰 항목별 지출 예산을 짤 때 쓰고, 세부적인 지출은 뱅크샐러드 앱에 기록을 합니다.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가계부를 쓸 때는 단순히 ‘기록’만 하지 마세요. 기록은 하는데 지출이 줄지 않으니 효용이 없어 가계부 쓰기를 포기했다는 지인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매달 한 번씩은 지출 항목을 분석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새는 구멍을 다 막고, 지출 규모를 예상할 수 있게 되었으며 매달 20~30만 원 이상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5. 금융 기초 공부 : 무지에서 벗어나기
재테크를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건 금융 지식입니다. 보험, 대출, 예적금, 펀드, 주식, ETF…이런 말들이 어렵게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아직 준비가 덜 된 겁니다. 제가 추천하는 건 ‘짧고 쉬운 책부터 읽기’입니다.
금융의 기초를 알려주는 책은 너무나 많습니다. 금융 기초 분야 베스트셀러를 골라도 좋습니다. 알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의 책 10권만 독파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하는 얘길 들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리기 보단, 사서 읽는 걸 추천합니다.
책을 통해 금융 기초를 쌓으면, 어떤 상품이 좋아 보이는지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6. 투자: ETF로 안정적인 첫 시작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투자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적금 만으로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주식으로 하루아침에 수익을 노리는 건 매우 위험합니다. 저도 적은 돈으로 시작할 수 있는 주식으로 시작했습니다. 얕은 지식으로 잦은 거래를 하다 손실을 보기도 하고 엔비디아 같은 좋은 주식을 우연찮게 알게 되어 수익을 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ETF(Exchange Traded Fund) 에 정착했습니다. 돈과 시간이 없는 사람이 가장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ETF는 여러 주식 종목에 분산 투자된 펀드를 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상품입니다.
왜 ETF인가?
- 리스크 분산: 한 기업이 망해도 전체 자산에 큰 영향 없음
- 장기 투자에 유리: 적립식 매수 가능
- 안정성 확보: 지수 기반이 많음 (예: KODEX 200, TIGER 미국S&P500 등)
모아두었던 아이 용돈도 ETF 덕에 제법 불었습니다. 엄청난 수익은 아니지만, 은행만 알고 있었더라면 절대 손에 쥐지 못했을 금액입니다. 그리고 “월급쟁이 부자들" 에서 하는 너나위님, 너바나님 부동산 기초 강의를 수강하기도 했습니다. 재테크 마인드는 확실하게 세팅된 것 같습니다.
7.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는 거창한 전략이 아닙니다. 기록하고, 배우고, 실행하는 일상의 반복입니다.
✔ 오늘 당장 가계부 앱을 설치하고
✔ 서점에서 마인드셋 & 금융기초 책 두 권을 사세요
작은 행동이 인생을 바꿉니다.
저도 그렇게 시작했고, 지금도 매일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